광주시가 현대산업개발이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건축·건설현장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. <br /> <br />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광주 서구 화정동 사고 현장에서 구청·소방·경찰·전문가 등이 참석한 긴급 현장 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. <br /> <br /> 박남언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"학동 참사 발생 217일 만에 또다시 이런 참사가 발생하게 돼 유감이고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"며 "무엇보다 현재 연락이 두절된 현장 근로자 6명을 찾는 데 모든 행정력을 투입할 것"이라고 밝혔다. <br /> <br /> 박 총괄조정관은 "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건축·건설 현장의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"며 "국토교통부, 경찰청 등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모든 법적·행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 건설 현장의 안전불감증을 발본색원하겠다"고 강조했다. <br /> <br /> 공사 과정에서 민원인들이 제기한 적법한 민원에 대해 행정공무원들의 해태 행위가 확인될 경우에도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. <br /> <br /> 신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날부터 광주 서구청에 서대석 서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수습본부도 설치했다. <br /> <br /> 광주시는 추가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이날 오전 드론과 구조전문가들을 투입해 현장의 안전성 여부를 점검한 뒤 실종자 수색 재개를 결정할 방침이다. <br /> <br /> 앞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공사 현장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23∼38층 외벽과 구조물이 무너졌다. 사고로 현장 작업자 6명의 연락이 두절됐다. <br /> <br /><br />권혜림 기자 kwon.hyerim@joongang.co.kr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40023?cloc=dailymotion</a>